日, 아프리카 자원 개발에 20억 달러 지원…중국과의 자원개발 경쟁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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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프리카 자원 개발에 20억 달러 지원…중국과의 자원개발 경쟁 본격 나서

[뉴시스; 2013년 5월 20일]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이 아프리카 15개국의 자원 담당 관계자들을 초청, 도쿄에서 가진 회담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에너지 및 자원 개발을 위해 향후 5년 간 20억 달러(2조233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약 1000명의 자원 개발 기술자를 육성하는 것도 지원하기로 하는 ‘아프리카 개발 촉진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9일 보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산업상은 18일 이틀 간의 일-아프리카 자원 관련장관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어 일본은 도로와 철도 건설,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에서 중국을 대신해 아프리카에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장기적인 천연자원 공급선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일본이 아프리카의 주요 투자국으로 부상한 중국을 대신해 아프리카 자원 개발의 주요 협력국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모테기 경제산업상은 이번 회담은 일본 기업들의 아프리카 투자를 격려하고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중국이 아프리카의 자원을 노린 또다른 제국주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을 틈타 중국과의 경쟁에 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자원 관련 장관들도 이러한 일본의 제안을 대체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존 반데 말라위 자원개발장관은 “우리는 일본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투자자를 원하고 있었다. 일본은 정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 투자를 위한 기술 지원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들 역시 자원 확보를 위한 아프리카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일철주금(新日鐵住金)의 후지와라 신이치 전무는 “점결탄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며 신일철주금은 특히 모잠비크로부터의 점결탄 수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장관들은 또 아프리카가 현재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필요에 의해서이지 반드시 중국을 선택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며 일본의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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