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탕자산 언색호 고비 넘겨…수위 점차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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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탕자산 언색호 고비 넘겨…수위 점차 하강

CHRIS 0 7,113 2008.06.10 12:08
[상하이=연합뉴스 2008년 6월 10일 화요일]

중국 쓰촨(四川) 지진으로 생긴 최대 자연호수인 탕자(唐家)산 언색호가 시간이 갈수록 방류되는 물의 양이 많아지면서 수위가 떨어지고 있다.

언색호 지휘부는 탕자산 언색호가 고비를 넘겼으며 폭우나 여진 등 다른 불확실한 변수가 없는 한 붕괴위험은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화통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8분(현지시간) 언색호 물이 제방 위로 넘치면서 자연방류가 시작된 이후 유속이 계속 빨라지고 있다.

처음에 초당 1㎥에서 시작된 방류는 9일 오전 10시에 48.4㎥, 오후 6시에는 81㎥에 달해 강우 등 다른 변수가 없는 한 앞으로는 탕자산 언색호에 유입되는 물의 양보다 빠져나가는 물의 양이 많을 것으로 지휘부는 예측했다.

10일 오전 7시20분 현재 언색호 수위는 742.8m로 9일 오후 8시의 742.96m에 비해 소폭 내려갔다.

지휘부는 빠른 유속으로 인한 충돌 외에 인민해방군이 무반동포로 장애물을 계속 폭파분쇄하면서 수로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지휘부는 이밖에 지난 6일부터 새로 수백명의 무장경찰을 투입, 새로운 수로 만들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류에서 'Y자형'으로 원래의 수로와 합쳐지게 되는 새로운 수로는 언색호 물빼기를 가속화해 붕괴위험을 줄일 것으로 지휘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휘부는 탕자산 상류 지역에 내리는 비와 여진으로 인한 토사가 향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탕자산 일대 여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9일 오후 3시28분 진앙지인 원촨(汶川)에 인접한 펑(彭)현에서 규모 5.0의 강한 여진이 발생, 쓰촨의 성도인 청두(成都)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이에 앞서 쓰촨에서 북쪽으로 인접한 칭하이(靑海)성에서 9일 새벽 1시56분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8일 오후 6시51분에는 쓰촨성 베이촨(北川)에서 규모 4.8의 여진으로 탕자산 언색호가 20초동안 심하게 흔들렸고 산사태로 대규모 토사가 밀려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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