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시추금지 해제, 생산량증가 보장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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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시추금지 해제, 생산량증가 보장못해"

CHRIS 0 6,606 2008.07.16 12:53
(서울=연합뉴스 2008년 7월 16일 수요일)

미국 연근해의 대륙붕및 알래스카의 북극지역에 대한 석유시추가 허용되더라도 원유및 가스 생산량의 증가를 보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지적했다.

F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 지역 원유 및 천연가스 매장량 조사는 1980년대에 마지막으로 실시됐으며 당시 기술은 이제 더이상 정확하지 않다면서 이 지역 원유시추 허용이 미국인들에게 헛된 기대감을 자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바비 리언 셰브론 해외개발 담당 부사장은 "이들 지역 가운데 몇몇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진 탐사측정방식은 무려 25년이나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4일 이들 지역에 대한 시추금지조치를 해제하고 그 공을 의회로 넘겼지만 이것이 미 대륙 앞바다에서의 원유 및 가스 생산의 획기적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의회는 1980년대부터 적용하고 있는 별도의 규제를 철회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들도 신기술을 동원해 그곳에 과연 무엇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현재 시추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자료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으며 부정확하다. 분석자료는 상대적으로 원시적이기까지 하다.

이에 따라 남미 베네수엘라의 하루 원유생산량 200만~300만 배럴과 엇비슷한 수준의 추가 원유 생산이 가능하다는 전망은 아마도 잘못된 것 같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유가 급등과 관련된 여론조사에서 의회가 연안 원유 시추규제를 풀어 유가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새로운 결정이 내려지기 전 반드시 신기술을 토대로 정밀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해저 바위의 모습이나 질, 그리고 화석연료를 포함하고 있는지 등을 보다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유 매장 유망지역이라고 해서 마구잡이로 시추에 나섰다가는 실패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멕시코만에서 이뤄진 시추 가운데 3분의 2는 원유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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