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서 규모 5.4 강진…인명 피해·건물 파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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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서 규모 5.4 강진…인명 피해·건물 파손 없어

CHRIS 0 6,580 2008.07.30 23:51
[세계일보 2008년 7월 30일 화요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서 29일(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캘리포니아 남부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별다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42분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동쪽으로 47㎞ 떨어진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치노힐 근처에서 발생했다. 이 지진은 로스앤젤레스 주변의 샌디에이고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고, 지진 발생 이후에도 리히터 규모가 최대 3.8에 이르는 여진이 30차례 가까이 이어졌다.

이번 지진으로 로스앤젤레스 도심 건물들이 수 초 동안 흔들렸고, 상점의 물건들이 바닥으로 쏟아졌다. 강한 진동으로 건물이 붕괴될 것으로 생각한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긴급 대피하고, 지진 직후 소방차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등의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경상자 5명과 경미한 시설 손상이 발생했을 뿐 심각한 건물 파손이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진앙지에서 가까운 샌버나디노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도 눈에 띄는 피해 상황이 보고되지 않았고, 진앙지 부근의 온타리오국제공항과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도 강한 지진이 감지됐지만,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의 진앙지인 치노힐은 1991년에 통합된 지역으로 건물 대부분이 비교적 최근에 지어져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는 세계적인 지진활동지역이지만,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람들이 강하게 느낄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199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는 1994년 1월 규모 6.7의 강진으로 72명이 숨지고 9000명 이상이 다치는 대규모 피해를 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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