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브' 악재 소멸, 유가 110달러대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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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브' 악재 소멸, 유가 110달러대로 급락

CHRIS 0 5,796 2008.09.02 13:00
[아시아경제 2008년 9월 2일 화요일]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위력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약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유가를 밀어올릴 것으로 예상됐던 구스타브가 오히려 유가 급락의 호재를 제공한 셈이다. 국제유가는 4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며 110달러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다.

1일(현지시간) 노동절을 맞아 뉴욕상업거래소(NYMEX)가 휴장한 가운데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86달러(-4.2%) 급락하며 배럴당 110.60달러까지 추락했다. 이날 WTI 가격은 배럴당 118달러까지 치솟은 뒤 급락세로 돌아섰다.

전미허리케인센터(NHC)는 구스타브의 세력이 약화됐다며 구스타브의 등급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낮췄다.

소시에테 제네랄 런던 법인에서 석유 부문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위트너는 "구스타브가 석유와 가스 생산의 심장부를 향하고 있다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 위력이 당초 공포에 질렸던만큼 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사이먼 워델 에너지 담당 매니저는 "우리는 유가 하락 추세를 보고 있다"며 "수요 둔화와 공급 증가, 예상보다 적은 허리케인 피해 때문에 유가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유가가 향후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스타브가 상륙하기 전에 멕시코만 석유 생산 시설의 96%는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 때문에 미국 원유 생산의 약 10%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석덴리서치는 ""거래인들이 구스타브로 인한 피해 정도와 향후 장세를 파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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