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뉴스 2008년 9월 16일 화요일]

제주 서귀포시에 우주과학과 태풍, 지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과학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서귀포시는 국립기상연구소가 제주 혁신도시에 들어서고 남원읍 지역에는 국가태풍센터가 조성됨에 따라 이들 기관과 연계, 과학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과학테마파크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일대 3만6239㎡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5개의 과학테마 체험관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체험관별 주요 전시시설을 보면 기초과학관에는 지구과학,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등 물리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물이 들어선다.

산업기술관은 에너지 이용, 정보통신 등 화상체험을 할 수 있게 제공한다. 전통과학관은 도자기, 고인쇄물, 제주 농기구 등 도예 인쇄체험 시설이 마련된다. 기상과학관은 기상정보, 기상상식 및 체험 등 지진과 태풍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야외시설관에서는 측우기와 첨성대 모형이 전시되며, 생태공원도 조성된다.

서귀포시는 기상과학을 중심으로 테마파크를 조성한 뒤 장기적으로 우주과학과 기초과학 분야까지 망라해 추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이 사업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정부와 절충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과학테마파크가 완공될 경우 기상과학의 상품화는 물론 과학교육기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