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이탈리아 북부에서 23일 진도 5.2의 지진이 일어났으나 일부 건물에 경미한 피해를 내는데 그쳤다고 현지 지질학자들이 밝혔다.

또한 아직 인명피해에 관한 즉각적인 보고도 없는 상태이다.

로마 소재 국립 지구물리학 연구소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4시25분(한국시간 24일 오전 1시25분)께 아펜니노 산악도시 파르마 부근을 진앙으로 발생했으며 밀라노에서 제노아, 플로렌스까지 진동이 느껴졌다.

지구물리학 연구소의 엔조 보스키 소장은 뉴스 TV 스카이 TG 24에 요동이 심했으나 파괴적이진 않았다며 주민들이 감지한 여진도 일부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민방위국 관리들은 현재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현지 언론들은 교회 두 곳이 경미한 피해를 입었고 파이프관 한 곳이 폭발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다만 국영 RAI TV는 이탈리아에서 지진이 드물기 때문에 놀란 주민 일부가 거리로 뛰쳐나오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진 후 겁을 먹은 시민들의 전화가 수십통 걸려 왔지만 부상자가 생겼다는 신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철도청이 지진으로 인한 철로 파손 유무를 점검하기 위해 일시 열차 운행을 중단시키면서 최대 2시간 동안 연착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남쪽으로 뻗어있는 아펜니노 산맥은 지진활동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