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운모씨리즈들 - 흑운모, 백운모, 금운모...- 들을 보니까 놀랍도록 얇게 쪼개지더 : 군요. 이런 쪼개짐의 두께는 운모의 색깔마다 다른 건가요? 즉, 색깔따라 다른 성질 : 이 있나요? 그렇지 않다면 가장 얇게 쪼개지는 경우는 어느 정도인가요? =====> 운모가 얇게 쪼개짐은 그 면을 따라 원자간의 결합력이 약하기 때문이며. 운모 의 색이 다름은 성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분(색)과 결합력의 정도는 같이 연관해서 생각하기 어려운 별개의 문제입니다. 가장 얇게 쪼개질 수 있는 운모의 두께 는, 아마도 결합력이 약한 면이 주기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므로 그 주기의 길이가 되겠지 요. 제 생각에는 수십 에서 수백 나노미터가 그 주기일 것 같은데요. 맞나요? 광물 학 고수님들. : 2. 흑요석이 광물이 아니라 화산유리라는 물질이지요? 근데 흑요석이 화성암의 입자 : 의 크기를 결정하는 요인이라는 말은 무슨 뜻이죠? =====> 흑요석은 유리 맞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유리창의 유리 또는 티브이 브라 운관의 유리와 물리적 성질이 거의 같을 겁니다. 다만 화학적 조성에는 차이가 있겠지 만. 우리가 흔히 관찰하는 화성암은 마그마가 충분히 천천히 식을 때 결정이 용액으로 부터 생기게 되어 형성된 암석입니다 (예: 화강암). 그러나 유리질 흑요석의 경우에는 마그마가 빨리 식게되어 결정이 형성되지 못한 경우입니다. 즉, 온도의 변화가 너부 빨 라 화학적 평형에 도달할 시간이 없는 경우이지요.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흑요석이 나 냉장고속에서 과냉각된 맥주와 다를게 하나도 없는 화학적 비평형상태의 비결정질 유 리물질이지요. 화성암의 입자 크기는 일반적으로 냉각속도에 영향을 받지요. 냉각속도가 빠를 경우에 는 핵(결정의 씨앗)생성율이 기존의 결정에 덮어 씨우는 속도 (결정성장율)보다 상대적 으로 높아 나중에는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은 암석이 됩니다. 반대로, 냉각속도가 느 릴 경우에는 핵생성율이 결정성장율보다 상대적으로 느리게 되어 입자크기가 큰 돌로 됩 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질문하신 "흑요석이 화성암의 입자의 크기를 결정하는 요 인" 이라고 쓰신 말은 조금 틀린 말 같습니다. 물론, 흑요석이 만들어질 정도로 빨리 식은 암석 주변에서는 입자크기가 작은 암석이 발견되리라고 예측은 할 수 있겠지만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