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캄차카 반도 클류쳅스키 화산 분출 시작

러' 캄차카 반도 클류쳅스키 화산 분출 시작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유라시아 지역에서 위도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클류쳅스키 화산이 15일(현지시간) 분출을 시작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클류쳅스키 화산 분화구에서 용암이 튀어오르기 시작하면서 화산이 화산재를 내뿜기 시작했다. 화산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분출이 시작되면 화산재가 해발 6천m 상공까지 치솟고 경사면을 따라 용암이 흘러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질 당국은 화산재가 항공기 운항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활화산인 클류쳅스키 화산은 지난 2009년 9월에서 2010년 12월까지 분출한 뒤 올해 6월 이후 휴지기에 들어갔었다.

세계에서 가장 활동성이 강한 활화산 가운데 하나인 클류쳅스키는 캅차카주 주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카트스키로부터 동북쪽으로 3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화산 높이는 해발 4천750m에 이른다. 가장 가까운 주거 지역은 화산에서 30km 떨어진 클류치 마을이다.

cjyo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2/10/15 20:3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