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에서 신형 육식공룡 발견

베이징|오관철 특파원

2006년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발견됐던 어린 공룡의 화석이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육식 공룡으로 밝혀졌다.

신화통신은 미국 조지워싱턴대와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팀이 2006년 신장위구르자치구 우차이완(五彩灣)에서 발견한 어린 공룡의 화석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신형 육식공룡으로 판정됐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사이언스월드리포트 등 외신들도 이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신형 육식공룡이 살았던 시기는 1억6100만년 이상 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쥬라기 후기의 초기시대에 해당한다. 공룡의 이름은 아오룬 자오이로 정해졌다. 이는 중국의 장편소설인 서유기에 등장하는 용왕 4형제 중의 하나인 서해 용왕 아오룬(敖閏)에서 따온 것이다.

신형 육식공룡의 화석

신형 육식공룡의 화석

연구팀은 처음에는 공룡의 다리 조각만 표면에서 발견했지만 추가로 두개골과 아래턱뼈, 뼈대 부분을 발견해 연구를 벌여왔다. 이 공룡은 강가에서 죽었으며 당시 나이가 한살이 채 안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길이는 1m, 체중은 3파운드(약 1.36킬로그램)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공룡의 이빨이 크기가 작고, 숫자가 많다는 점으로 미뤄 도마뱀이나 오늘날 포유류나 악어류 같은 것들을 먹이로 삼았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사이언스월드리포트는 쥬리기 후기에 많은 커다란 공룡들이 존재했지만 새로운 종은 상대적으로 적은 공룡이라고 전했다. 또 신장 지역에서 앞으로 보다 많은 화석이 발견될 수도 있음을 뜻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학술지인 ‘조직고생물학 저널’에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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