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영화처럼…"한반도,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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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처럼…"한반도,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쏘니 0 5,636 2009.04.28 14:46
2009.04.27 <조선일보>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5월18일 서울서 열려
한반도의 기후가 이상 증상을 보이고 있다.

동해는 수온 상승으로 인해  연간 어획량 2만톤이었던 명태가 10배 넘게 줄었고 난류성 어종인 꽁치가 2003년에 비해 10배에 가까운 2,540톤이 잡히고 있다. 또한 계절별 온도 변화로 인해 지역 특산물이 잘 재배되지 않고 있으며 여름철 홍수 지역이 증가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IPCC의 4차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20세기에 지구의 평균기온이 약 0.74℃ 상승 하였고 상승경향은 20세기 후반에 올수록 더욱 커졌다.

지구온난화는 단순한 지구기온의 상승뿐만 아니라 빙하가 축소되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남과 동시에 호우, 폭풍 등 극한 재해 상황도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후변화 추이는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기상청 등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20세기에 평균기온은 1.5℃상승해 세계 평균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겨울철 기온이 상승 현상으로 한강이 잘 얼지 않는 되고 겨울은 짧아지며 여름과 봄은 길어져 식물 서식지 변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도심의 열섬현상 등으로 인하여 서울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기온이 약 2℃ 상승하여 지구평균기온 상승치의 약 3배에 달하고 있으며 강수일 수는 줄어들었지만 강수량은 약간 증가하여 집중호우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립기상연구소에서는 이와 같은 온난화 경향이 지속될 경우를 현재 남해안 일부지역에 국한되어 있던 아열대 지역이 강화도 이남의 서해안과 일부 산간지대를 제외한 남부지방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영은 교수(건국대 지리학과)는 최근 교통방송에서 "현재 지구온난화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기체가 우주로 방출해야하는 에너지를 지구에 그냥 머물게 만들어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이라며 "지구 온난화로 기후의 변화가 올 것이고 그로인해 홍수나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 식량수금 안정성문제, 저지대 침수와 같은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 문제는 단순한 위협이 아닌 생존에 직결된 문제"라고 경고했다.


■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위험성

지구온난화는 해양을 팽창시키며 빙하가 녹으면 물의 부피가 늘어난다. 20세기 동안 평균 해수면은 약 15cm 상승하였고 21세기에는 20~90c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최영은·권원태, 2009)

또한 홍수 및 태풍 발생빈도가 과거에 비하여 최근 급격하게 증가했다.

 해수온도의 상승은 열대성저기압의 발달한 조건을 만들고, 태풍의 강도를 증가시키고, 발생경로를 바꿀 수 있다.

홍수와 더불어 가뭄과 사막화현상도 주요한 기후변화 현상 중 하나이다.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심각하게 발생됐지만 지금은 세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 1억5천만 명이 사막화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도시는 기후변화에 더욱 취약하다. 그 이유는 인구와 건물이 좁은 공간에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작은 기후변화도 많은 인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더욱이 세계 온실가스의 80%이상이 지구 전체 면적의 2%에 불과한 도시지역에서 배출됨에 따라 도시지역의 온실가스 감축이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C40 기후리더십 그룹(C40 Climate Leadership Group) 서울에 모인다

C40 정상회의는 전 세계 대도시들이 위와 같은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05년 발족시킨 세계 대도시 협의기구다.

2007년 5월 제2차 정상회의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 차원에서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하고, 서울시를 기후변화 리딩 도시로 도약시킨다"고 선언하고 제3차 정상회의를 서울로 유치를 성사시켰다.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를 통해 도시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높이고 시민 스스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실질적으로 동참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월18일부터 4일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3차 국제회의는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계 100여개국의 주요 도시의 시장이 참이 참석하며 빌클린턴 전 미국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 기후변화 박람회'를 동시에 열어 일반인과 기업이 기후 변화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닷컴 기동취재팀 정세운PD sewoo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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