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9 <SBS뉴스>

지구 온난화로 알프스 산맥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국경선이 바뀌고 있습니다.

1861년에 이탈리아와 스위스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빙하와 만년설을 기준으로 알프스 마터호른봉 인근 국경선을 확정했는데요.

지구온난화로 빙하와 만년설이 녹으면서 지형이 변하고 있습니다.

빙하의 최고 위치가 달라지면서 양국이 협의하에 최고 1백미터까지 새 국경선을 변경하기 위한 작업에 나선 건데요.

지리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전쟁의 승패로 결정나던 국경선이 기후 변화 덕에 자신들의 업무가 됐다며 온난화가 심화되면 앞으로는 양국의 국경선이 수시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정원 기자 on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