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SK에너지, 청정석탄에너지 개발 협력

새소식


포스코-SK에너지, 청정석탄에너지 개발 협력

쏘니 0 4,810 2009.07.09 10:20
2009.07.08 <이데일리>

[이데일리 정재웅 김국헌기자] 포스코와 SK에너지가 청정석탄에너지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005490)(423,500원  3,500 +0.83%)와 SK에너지는 저급탄을 무공해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고순도 합성가스 공정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청정석탄에너지 개발과 관련, SK에너지(096770)(97,000원  2,500 +2.65%)는 스팀과 석탄, 산소를 가스화기에 주입해 합성가스를 생산하고 가스를 정제하는 전처리 공정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후처리 공정에 주력, 석유를 대체하는 합성석유(CTL), 천연가스를 대체할 합성천연가스(SNG), 나프타 대체용인 화학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는 현재 에너지 사업 그룹 내에 석탄가스화사업 추진반을 두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포스코가 청정석탄에너지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제철소 내 발전소를 가동하는 LNG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합성천연가스(SNG)는 석탄과 산소, 수증기를 반응시켜 합성가스를 만드는 기술이다. 저급탄을 이용해 가격이 싼 데다 합성가스화 과정에서 황이나 이산화탄소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또 SNG가 상용화 되면 최근 포스코가 표방하고 있는 친환경 경영에도 부합하는 만큼 포스코에선 SNG 개발을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이와 함께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회의에서 합성천연가스 생산시설을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인정해 세제지원이 가능하도록 허용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향후 2013년까지 광양제철소 인근에 총 1조원을 투입, SNG 플랜트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SK에너지와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협력을 하기로 한 상태"라며 "하지만 상용화 될 경우, 향후 사업부문에 대한 협력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국책과제로 선정되서 기술 주관업체가 된 것이기 때문에 정부와 공동 연구에 훨씬 힘을 받게 됐다"며 "해외기업이 상용화한 사례가 없는 기술이지만 정부 지원으로 공동 연구가 활발해져 기술개발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이날 포스코와 SK에너지의 청정석탄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를 '신성장 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지원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청정석탄에너지 개발사업은 정부에서 총 250억원(포스코 78억원, SK에너지 172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여기에 매칭시스템으로 포스코 등은 81억원, SK에너지는 180억원을 투자해 총 511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SK에너지의 무공해 석탄기술 가스화 개발과 포스코의 SNG신공정 및 설계 기술 국산화가 접목될 경우, 해외 시장 진출은 물론 대규모 설비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esperanz@

Comments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39 명
  • 오늘 방문자 204 명
  • 어제 방문자 1,041 명
  • 최대 방문자 15,487 명
  • 전체 방문자 3,063,89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