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3 <연합뉴스>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 위치한 키지멘 화산의 활동이 최근 활발해지면서 폭발 우려를 낳고 있다고 13일(이하 현지시간)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지진학자들에 따르면 지난 하루 사이 총 80여 차례의 지진이 감지됐으며 그 중 3번은 리히터 규모 3의 강도를 보였다.

  키지멘 화산 활동이 이처럼 활발해지기는 지난 1928년 이후 처음으로, 학자들은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태평양조산대에 자리한 키지멘 화산은 해발 2천500m로 캄차카주 수도인 페트로파블로프스크-캄차츠키에서 265km 떨어져 있다.

  당국과 과학자들은 화산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아직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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