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어제 강진 이어 여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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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어제 강진 이어 여진 계속

쏘니 0 9,198 2009.07.17 10:02
2009.07.16 <매일경제>

뉴질랜드에서는 15일 오후(현지시각) 남섬 사우슬랜드 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에 이어 16일 오후에도 네 차례 이상의 여진이 피오르드랜드 지역을 뒤흔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어제와 같은 강진이 만일 웰링턴 지역에서 일어났다면 수천여 명의 인명피해가 났을 것이라고 웰링턴 시 당국자들이 밝혔다. 뉴질랜드 지질 핵 과학 연구소(GNS)는 16일 피오르드랜드 지역에서 일어난 여진은 12시 24분께 규모 5.3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그로부터 20분 뒤 5.6, 1시 30분께 5.1, 2시 13분께 5.1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도 두 차례의 약진이 포착되면서 독 아일랜드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가 큰 피해 없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어제 밤 남섬에서 일어난 지진과도 별도로 북섬 타라나키 지역에서도 밤 9시 38분에 규모 5.4의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지진 위원회의 랜스 딕슨 대변인은 어제 일어난 지진에 대한 피해보고를 접수한 결과 16일 오후 2시 45분까지 모두 183건의 피해신고가 있었다고 말하고 피해는 대부분 집안 벽지에 금이 가거나 벽돌이나 집 외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 그다지 규모가 크지 않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신고가 많은 지역은 인버카길, 더니든, 오타고 지역이나 멀리 떨어진 크라이스트처치, 그레이마우스 등지에서도 피해신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과 관련, 웰링턴 광역시 의회의 프랜 와일드 의장은 이번 지진이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게 천만다행이라며 그것이 만일 대도시 지역에서 일어났다면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정도 규모의 지진이면 빌딩들이 붕괴되면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게 되고,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은 건물 잔해 등에 갇히게 될 것"이라며 "수도, 하수도, 도로, 철도, 항만, 전기와 가스, 통신 등도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매년 1만4천여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으나 규모 5 이상의 강진은 약 20여회에 머물고 있다.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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