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사봉면 공룡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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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사봉면 공룡 화석 발견

쏘니 0 4,761 2009.07.29 10:06
2009.07.29 <경남일보>

  진주시 사봉면 야산에서 공룡 발자국 50여개가 한 장소에서 발견되었다. 이는 중생대 백악기 육식공룡과 대형초식공룡 발자국으로 거의 완벽한 형태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난 26일 오전 진주시 사봉면 사곡리 인근 야산에서 주민 정신규 씨의 제보에 따라 부산대학교 김항묵 교수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육식공룡발자국화석 40여개와 대형초식 공룡발자국화석 10여개가 찍혀 있다. 이들은 중생대 백악기로 추정되며 지층은 함안층 중에서도 상층부에 속한다. 이는 인근 진성면 가전리의 공룡화석발자국 화석산지(천연기념물 제395호)가 함안층 하충부인 것과는 시대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완벽한 형태를 보이는 것은 육식공룡발자국화석으로 크기는 가로 20㎝, 세로 25㎝정도이며 10여개의 발자국이 동에서 서쪽으로 일렬로 줄지어져 나있다. 또한 그 옆에는 60㎝에 이르는 대형 초식공룡발자국화석이 10여개가 찍혀 있으며 사면 전체적으로는 공룡발자국을 남을 수 있게 한 조건이 되는 물결무늬화석도 뚜렷하다. 이는 약 1억 년 전에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살았던 공룡들의 발자국화석이다. 두 종류의 공룡발자국화석이 동시에 발견된 것은 한 마리의 초식공룡을 공격했거나 아니면 적어도 공룡들의 놀이터였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는 높다.
 이 화석들은 진주지역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이제 이 화석들을 잘 보존하되 우선 학계의 면밀한 조사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해안지역인 고성과 전남 여수, 해남, 보성, 화순으로 이어지는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에 대해 ‘한국 백악기 공룡해안’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준비 중인데 추가로 내륙지방에 있는 이런 공룡유적지에 대해서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을 해야 할 것이다. 진주 진성, 의령, 합천 등 전국의 내륙지역 공룡유적지는 해안보다 규모나 면적면에서 크고 넓기에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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