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민간 상업위성 발사 결국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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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민간 상업위성 발사 결국 실패

[연합뉴스 ; 2012년 10월 13일]

스페이스X, 민간 상업위성 발사 결국 실패

주임무 NASA `드래곤' 발사는 성공

우주화물선 계획 절반의 성공

(케이프커내버럴<美플로리다주> 로이터=연합뉴스) 민간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민간 우주화물선 `드래건(Dragon)'을 쏘아 올리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부가임무인 민간 상업위성을 제 궤도에 올려놓는 데에는 결국 실패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드래건을 쏘아 올린 로켓 `팰컨9'에 함께 실렸던 미 위성무선데이터통신업체 오브컴(Orbcomm) 소유의 상업위성 OG2 프로토타입(原型)은 애초 계획한 궤도에 이송하는 데 실패했다.

오브컴은 궤도에 못 미쳐 분리된 OG2 위성이 떠돌다가 결국 타버렸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브컴은 최대 1천만달러인 보험 지급을 요청했으며 이 보험금이 OG2 제작과 발사관련 비용 대부분을 충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팰컨9 로켓은 드래건 이외 OG2 위성을 궤도에 띄우는 부가임무도 맡고 있었다. 그러나 팰컨9이 발사된 후 엔진 9개 중 1개의 작동이 중단됐다.

그럼에도 팰컨9은 드래건을 애초 계획한 지상 325㎞지점에서 분리했고, 이후 드래건은 2일반 동안 자체 추진력으로 지상 402㎞ 지점의 ISS에 도달해 실고간 음식과 물 등 455㎏ 무게의 화물을 ISS에 전달했다.

이후 팰컨9은 OG2 위성을 지상 750㎞ 궤도에 띄우려 했으나 실패했다.

연료는 충분했으나 남은 액화산소량이 OG2 위성을 제 궤도에 올려놓을 가능성이 95% 수준으로 판단되는 정도만 남았다. 이에 스페이스X가 OG2 위성의 정상 궤도 진입에 필요한 팰컨9의 재연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측과 팰컨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시도들은 하지 않기로 미리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번 비행은 스페이스X가 나사와 맺은 16억달러(약 1조7천억원)짜리 계약 중 첫 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스페이스X는 드래건을 이용해 ISS에 12회에 걸쳐 보급물자를 보내는 계약을 체결했다.

ISS에 도달한 드래건은 약 2주간 머문 뒤 약 560㎏ 무게의 과학 물질과 ISS 하드웨어 등을 싣고 오는 28일 캘리포니아 남부에 착수할 예정이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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