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결과 입증하는 쥐라기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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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결과 입증하는 쥐라기 화석 발견

[디오데오 ; 2013년 2월 21일]

온난화 결과 입증하는 쥐라기 화석 발견


영국 연구진 "해양 생태계 돌이킬 수 없이 변화"
 

(서울=연합뉴스)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이 장차 해양 생태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보여주는 1억 8천만 년 전 해양 생물 화석이 발견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영국 플리머스 대학 과학자들은 노스 요크셔주 해안에서 발견된 쥐라기 초기의 화석들이 앞으로 100년 간 지구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러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지역 해안에서 채취한 다양한 퇴적암과 해양 화석들을 지질학과 고생물학 기법으로 분석해 이들 암석이 퇴적될 당시 해상(海床) 환경을 밝혀내고 이를 다시 지금까지 밝혀진 기온 변화와 해수면 및 산소 농도 등 고대 생태 자료와 비교했다.
 
그 결과 높은 온도와 낮은 산소 농도로 인해 해양 생태계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쥐라기의 바다가 지구 온난화로부터 서서히 회복하긴 했지만 다시 돌아온 해양 생태계는 이전과는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해양 화석 연구 결과 지구 온난화의 정도가 극심하고 장기간 지속될 경우 해양 생물의 멸종을 초래하고 이는 해양 생태계의 구성을 돌이킬 수 없이 바꿔놓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수집한 화석들을 실험실에서 분류·분석해 상대적인 수량을 기록한 뒤 해상 환경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 생태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암석에서 생명체의 흔적이나 화석이 전혀 없는 `죽음의 지대'(dead zone)를 발견했다.

그 후에 생명체가 되살아났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나타나긴 했지만 새로운 종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해수면과 온도 상승 및 산소 농도 감소에 반응해 쥐라기 생태계 화석이 얼마나 급격한 변화를 일으켰는지 유례 없이 상세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쥐라기 생태계가 겪은 변화의 패턴은 산소 농도가 감소하고 있는 오늘날 해양 생태계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한다. 해양 생물의 종은 달라도 오늘날 생태계와 쥐라기의 화석 사이엔 유사한 생태적 단계가 드러난다"고 말했다.
 
youngn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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