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캐나다 석유회사 넥센 인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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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캐나다 석유회사 넥센 인수 성공

[연합뉴스; 2013년 2월 25일]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논란 끝에 캐나다 석유 회사 넥센을 인수, 합병하는 데 성공했다.

거래 금액은 151억 달러로 중국 기업의 역대 최대 규모 해외 인수합병(M&A) 사례로 기록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CNOCC는 26일 넥센 인수를 마무리했다며 이를 통해 자사가 국제무대에서 선도적으로 발전해나갈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CNOCC는 작년 7월 넥센과 M&A 계약을 맺었지만 캐나다에서는 국가 전략 산업을 해외에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여론이 커졌다.

캐나다 정부는 논란 끝에 작년 12월 넥센의 매각을 허용했다.

넥센은 서부 캐나다, 멕시코만, 걸프만, 북해,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하루 평균 21만배럴가량의 상당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원유 수요가 급증하자 해외 석유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작년 중국이 수입한 석유는 2억7천109만t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처음 석유를 해외에서 수입한 1993년 3%에 불과하던 중국의 석유 대외 의존도는 작년에는 사상 최고치인 56.4%까지 치솟았다.

중국은 이미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원유 수입국이 됐다.

중국이 이처럼 해외 유전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은 급변하는 국제·지역 정세 속에서 안정적으로 원유를 확보해 자국의 안정적인 경제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 국영 석유회사들의 산유량이 2015년 하루 300만 배럴에 달해 OPEC 회원국인 쿠웨이트와 맞먹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헤이룽장성 다칭, 발해만 등 유전에서도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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