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8년 6월 6일 금요일]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지역의 한 탄광에서 5일 오후 붕괴 사고가 발생, 9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허난 이마(義馬) 석탄그룹은 이날 "5일 오후 4시께 인부들이 첸치우(千秋) 탄광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중 깊이 80m 지점에서 갱도가 갑자기 무너져 내려 9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현재 부상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응급조치는 모두 마친 상태다.

첸치우 탄광은 지난 1956년 채굴을 시작한 후 연간 227만t의 석탄을 생산하는 대규모 탄광으로 이마 석탄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이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중국에서는 낡은 시설과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탄광을 가동, 매년 탄광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 2007년에만 탄광 사고로 목숨을 잃은 광부가 4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보다 250배나 많은 것으로 중국 정부는 소규모 탄광을 폐쇄하거나 규정에 어긋나는 탄광 운영자에 중형을 선고하는 등 탄광 사고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