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rld hot issue >“화석연료 의존 끝낼 에너지 혁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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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hot issue >“화석연료 의존 끝낼 에너지 혁명을”

CHRIS 0 6,326 2008.07.18 18:15
[문화일보 2008년 7월 18일 금요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대선유세로 뜨거운 수도 워싱턴에 ‘에너지 정책’을 들고 돌아왔다.

2000년 대선 패배 이후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고발한 강연과 영화‘불편한 진실’로 전 세계를 누볐던 고어가 17일 “10년내 미국의 모든 전력을 태양에너지, 풍력처럼 재생가능하고 탄소배출 없는 자원으로 생산하자”고 호소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의 유서 깊은 콘스티튜션 홀을 가득 채운 청중들 앞에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것은 지구온난화는 물론이고 화석연료 의존 때문에 위태로워진 미국의 경제·안보 문제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어는 이날 자신의 제언을 ‘달 착륙을 계획했던 인류의 꿈’에 비유했다. 그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시절 미국이 달 착륙을 위해 쏟았던 열의를 이제는 에너지혁명으로 쏟아부을 것을 제안했다.

그는 “지금처럼 미국이 모든 면에서 한꺼번에 잘못되었던 적은 없었다”며 “모든 문제의 해답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위기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은 바로 미국 경제를 새롭게 하고 날로 치솟는 휘발유값에서 해방될 수 있는 해법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고어는 “만약 우리가 화석연료로부터 탈피하기 시작하면 휘발유 1갤런이 1달러로 떨어지는 날도 머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달 착륙 계획, 사회보장과 고속도로시스템이 대통령의 한차례 임기 내에서 달성될 수 없었듯이 화석에너지로부터의 독립도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어의 주장은 대중의 호응 정도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존 매케인 의원의 공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어가 이끌고 있는 초당파그룹 ‘기후보호연합’은 향후 고어의 계획이 달성되기 위해 향후 30년간 민관 전체에서 1조5000억달러 혹은 3조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어는 미국이 새로운 에너지자원으로 신속히 전환하기 위해 “우리가 버는 것에 과세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태우는 것에 과세해야 한다”며 이산화탄소 오염에 대한 과세정책을 촉구했다. 현재 미국 전력생산의 절반은 석탄, 21%는 원자력, 천연가스 15%, 풍력·태양열 같은 재생에너지는 8.6%(2005년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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