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08년 8월 26일 화요일]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25일 밤 9시 22분(현지 시각) 중국 티베트 남부 시가체현 중바에서 발생했다고 중국 국립지진네트워크가 밝혔다. 진앙은 북위 31.0도와 동경 83.6도가 만나는 지점의 지하 10㎞ 깊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평균 고도 5500m인 이 지역은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곳으로 아직 사상자는 보고 되지 않았다.

미국지질조사국(USGS)도 이날 중국-네팔 국경지대 부근 지하 35㎞ 지점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USGS 관계자는 6.3 강진 이후 규모 5.3과 5.2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인도기상부(IMD) 대변인은 “규모 6.4의 강진이 티베트에서 발생했으며 네팔과 뉴델리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뉴델리의 목격자들은 빌딩이 흔들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