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사상자 1백만 재앙 위험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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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사상자 1백만 재앙 위험 직면

CHRIS 0 7,933 2008.12.29 15:51
[헤럴드생생뉴스 2008년 12월 29일 월요일]

히말라야 일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지대 국가들이 한 번에 1백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낼 수도 있는 대규모 자연재해에 직면하게 됐다는 예측이 나왔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호주 정부기관인 지질연구소(Geoscience Australia)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특히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위험하다’고 전했다.

신문이 인용한 호주 지질연구소의 보고서는 지난 400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어난 쓰나미, 지진, 싸이클론, 화산 등의 자연재해를 분석한 자료로, 앞으로 일어날 자연재해의 빈도 및 피해규모를 예측하기 위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상자 1만명 이상의 자연재해는 10년 단위로 여러 번 반복해서 일어날 수 있으며, 사상자 1백만 명 이상의 대참사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히말라야 인접 지대,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지진으로 대규모 사상자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소는 이밖에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수십만 명 규모의 사상자를 낼 화산폭발 위험에 처해 있으며, 방글라데시 같은 저지대 국가에서는 쓰나미, 싸이클론, 홍수 등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또 이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규모가 이 지역 인구증가, 기후변화, 식량부족 등에 의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앨레나 심슨 박사는 “지진, 화산폭발 같은 자연재해 패턴은 지난 400년간 특별히 변한 것이 없으나 이 지역 인구증가는 피해규모를 수십만에서 수백만으로 올려놨다”고 말했다.

심슨 박사는 “인도네시아 자바 섬이나 알래스카는 화산폭발 빈도가 비슷한 곳이지만 그로 인한 충격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수십만의 사상자가 발생할 자바 섬에 비해 사람이 살지 않는 알래스카에선 거의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케빈 러드 총리와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재난 훈련 및 연구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하는 데 동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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