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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화학 개론 - 머릿말
 

이 강좌에 대해....

    어느덧 제가 지구화학이란 과목에 대해 강의한지도 만으로 십년이 되었습니다. 그 흔한 말로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저의 지구화학 강의는 도대체 무엇이 변했을까요? 처음이나 지금이나 제대로 된 교재 하나 없고 학생들에게 영어, 한자, 그리고 우리말 섞어 어지럽게 얘기하는 것도 예전과 그대로이니, 아마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나 봅니다. 요즈음과 같이 하루가 다르게 빨리 변화하는 세상에 이처럼 변한게 없다면 칭찬 받을 만한 일인가요? 오히려 비난 받아 마땅하겠지요.

    요즈음 우리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저마다 새천년을 맞이하여 뭔가 새로운 시도들을 하나봅니다. 저도 이 새천년에 새로운 기분으로 좀 더 내용있고 이해하기 쉬운 지구화학 강의를 해보고 싶습니다. 이 강좌는 그러한 지구화학 강의를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그 동안 줄곧 강의해 오면서, 학생들이 교재가 없기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항상 우리말로 된 지구화학 개론 교재 하나 만들어야지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워낙 게으른 탓에 이 생각을 수년이나 끌고와 이제야 실천하려 합니다. 모쪼록, 지금 마음만 같아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 강좌를 완성시키고, 후에 이를 바탕으로 그럴듯한 한글 교재를 출판할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이 강좌는 지구화학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지구화학에 대해 어느 정도 배운 사람도 강좌 내용을 자세히 읽으면 가끔 새로운 시각의 해석을 접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강좌에서는 가능한 한 넓은 범위의 지구화학 연구 분야를 다루어 볼까합니다. 그러나 이 강좌가 초보자들을 위한 것이므로, 각각의 연구 분야에 대해서 깊게 다루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각 지구화학 연구 분야를 간단히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좀 더 진보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강좌의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 날이 몹시 덥습니다. 이런 날씨에 연구실에 앉아 컴퓨터 자판 두드리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얼른 시원한 가을이 오고, 그리고 아주 맑은 가을 하늘 아래서 강좌 원고를 탈고하고는 홀가분하게 다음 일을 구상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강좌를 즐기시길 바라며, 중간 중간 의문 사항은 이 홈페이지 묻고 답하기 게시판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기능한 한 빨리 대답하도록 노력하지요.

2000년 7월 13일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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