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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과 환경: 지구의 선물, 그 빛과 그림자 - 머릿말

  이 강의의 인터넷 교재를 처음 준비하고 그 머릿말을 쓴 때가 2010년 1월이었습니다. 시간이 어느덧 화살같이 흘러 그러부터 9년이 지났습니다다. 최근 강원대학교에서 KMOOC 강의 제작을 지원하였는데, 이 강의도그 지원을 받아 대대적으로 개편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예전 버전의 강의들을 대부분 새것으로 교체하고 또한 이에 맞추어 새 머릿말을 달게 되었습니다.

  아래에는 새 교재의 머릿말뿐만 아니라 옛 교재의 머릿말도 같이 첨부하였습니다. 읽어보시면 강의 전체 윤곽과 의미를 파악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새 교재의 머릿말]

  이 강의는 제목 그대로 자원 그리고 환경에 대해 다룹니다. 다들 이 두 용어가 친숙하시지요? 그런데, 강의 제목에 “지구의 선물, 그 빛과 그림자”라는 제목이 함께 붙어있는데요, 이게 무슨 뜻일까요? 먼저 지구의 선물이 무엇일지 생각해 볼까요? 여기서 지구의 선물이란 바로 지구로부터 우리가 얻는 각종 광물자원, 에너지 자원 및 수자원을 말합니다. 현재 우리 인류는 이들 자원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이들 덕택에 많은 물질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살아갑니다. 이 것이 지구가 주는 선물의 밝은 면, 즉 빛입니다. 무언가 이득을 얻는 것이 있으면 또한 반드시 그 댓가를 치루어야 합니다. 그건 바로 자원 사용에 필연적 으로 수반되는 다양한 환경 문제들입니다. 이 문제들은 인류의 존망마저 위협할 정도입니다. 이 것이 지구가 주는 선물의 어두운 면, 즉 그림자입니다. 이 두 가지 면을 조화롭게 하는 것이 인류의 건강한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이 점을 여러분들이 잘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이 강의의 목표입니다.

   현대는 자원 경쟁의 시대입니다.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와 금속 및 비금속 광물 자원의 확보가 국가의 명운을 좌우합니다. 국내 금속 자원과 에너지 자원이 매우 부족한 우리나라는 그래서 해외 자원 확보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대부분의 환경 문제는 일반 국민들에게도 매우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도시 오존, 산성비, 미세먼지 등이 매일 매일 뉴스와 신문에 보도됩니다.

  많은 분들은 자원과 환경이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나 또는 완전히 반대편에 있어 전혀 상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바로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자원 개발만이 자원과 환경 문제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원과 환경 둘 모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 강좌는 우리가 직면한 자원 그리고 환경 문제를 지구과학 측면에서 쉽게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수강생들이 이 강의를 수강함에 있어 복잡하고 어려운 전문용어를 외우는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자원과 환경 문제에 대한 핵심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우리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가자면 지구로부터 자원을 채취하여 이용하여야 하지만, 그 반대 급부로 겪어야 하는 여러가지 자원 및 환경 문제가 필연적임을 이해시키려고 하였습니다.

  미력하나마, 이 강의가 여러분들의 지구과학에 대한 이해, 나아가서는 우리에게 필수불가결한 자원, 그리고 우리 주변의 환경 문제에 대해 옳바르게 이해하는데 초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9년 2월 25일 유재영



[옛 교재의 머릿말]

  우리나라는 지구과학 교육을 매우 일찍 시작하는 편입니다. 초등학교 때 이미 암석이 무엇이고 화산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웁니다. 그렇게 해서 대학까지 꼬박 약 15년 세월 배웁니다. 하지만, 지구과학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대부분 지겨웠다고 말합니다. 일부는 내용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일반 국민들의 지구과학에 대한 관심은 의외로 대단히 높은 편입니다. 어린이들은 공룡 이름을 줄줄 외우고, 어른들은 지구온난화와 자연재해에 대해 걱정합니다. 그런대도 불구하고 지구과학이 무어냐고 물으면 지구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막연히 대답합니다. 게다가, 지구과학은 좀 오래된 학문이고 첨단 과학기술과는 거리가 멀고, 구식의 체계를 갖고 있어 따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에 있어서도 지구과학은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대는 자원 경쟁의 시대입니다.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와 금속 및 비금속 광물 자원의 확보가 국가의 명운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정부도 자원외교를 최우선시 합니다. 하지만, 자원과 지구과학은 별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국가의 자원 관련 중요 정책에 있어 지구과학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습니다.
 
  환경 문제야 말로 모든 사람이 즐겨 이야기하는 주제입니다. 누구나 지구온난화, 산성비, 오존층 파괴, 석면 독성 등에 대해 적어도 한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며, 심지어 일부는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 사회 단체들이 이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고 우리는 이들의 활동을 적극 자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환경은 생물, 화학, 토목 등이 주요 관련 분야이고, 지구과학은 환경과 완전히 별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입니다.
 
  도대체 이런 괴리가 어떻게 생긴 것일까요? 일부는 지구과학 교육이 비효율적이라 학생들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일부는 일반 사람들이 지구과학에 대해 갖는 막연한 선입견 때문에, 일부는 다른 분야에 밀려 지구과학자들이 제 목소리를 못내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지구과학자들 자신이 자신의 학문 분야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키우는데 소흘히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든 일에는 항상 첫 걸음이 중요합니다. 지구과학이 제대로 인식되고 발전하기 위한 걸음은 아마도 지구과학을 제대로 알리는 일일 것입니다. 전문 용어가 수두룩해서 보고 듣기에 너무 부담스러운 그런 교육이 아니라 우리 주변 일들을 얘기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교육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강좌는 지은이들이 대학일반 교양 과목인 '자원과 환경: 지구의 선물, 그 빛과 그림자'라는 과목의 교재로 사용하기 위해 작성한 것입니다. 이 강좌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자원 그리고 주변의 환경 문제가 바로 지구과학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이라는 점을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이 강의를 수강함에 있어 복잡하고 어려운 전문용어를 외우는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자원과 환경 문제에 대한 핵심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우리 인간이 지구를 살아가자면 지구로부터 자원을 채취하여 이용하여야 하지만, 그 반대 급부로 겪어야 하는 여러가지 자원 및 환경 문제가 필연적임을 이해시키려고 하였습니다.
 
  미력하나마, 이 강의가 학생들의 지구과학에 대한 이해, 나아가서는 우리에게 필수불가결한 자원, 그리고 우리 주변의 환경 문제에 대해 옳바르게 이해하는데 초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 바란다면, 이러한 이해를 통해 지구과학의 모습도 제대로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2010년 1월 1일 아침에 새로운 마음으로 이 머릿말을 씁니다. 모두에게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빌면서....
 
  2010년 1월 1일 춘천에서 저자들을 대표해서 유재영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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