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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기후 변화와 수자원
인간의 급격한 화석연료 사용(인간영향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음을 주지)으로 촉발된 21세기의 지구기후변화는 인간의 생활, 산업패턴과 더불어
생태계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으며 특히 수자원의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흔히 지구온난화로 대변되는 기후변화는 단순히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는 전 지구적인 기후패턴의 변화를 의미하며 그 진동폭의 극대화를 수반한다. 그 결과 극심한 추위와 더위가 발생하고 전례없는 홍수와 가뭄이
빈발하며 그 정도가 갈수록 심화된다(IPCC, 2007; 그림 6-4-1). 문제는 변화의 불확실성과 불예측성에 있으며 어떤 쪽의 변화든(예를 들어 강수량의 증가든
감소든) 수자원량의 변화를 일으키는데 그 변동폭이 커서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2100년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80년(1920-2000년)간의
우리나라 강수양상의 변화를 살펴보면 연강수량은 증가하였으며 이에 비해 강우일수는 계속 감소하였다(김형수 외, 2010; 그림 6-4-2). 이는 강우강도의
증가를 의미하며 국지적인 호우의 빈발을 지시한다. 일반적으로 지표수 자원은 강수량에 크게 의존하므로 강수량 증가는 지표수 자원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나 본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수자원 측면에서 집중강우가 발생하면 지표유출(surface runoff)이 증가하고 하천에 물이 일시적으로 범람하고 매우
빠르게 바다로 빠져나간다. 즉 가용 지표수자원의 감소로 이어진다.
지하수의 경우에도 집중강우의 빈발은 지하침투의 기회를 줄여 결국 지하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상기와 같은 해석은 가장 간단한
예측이며 가장 확실한 하나는 기후변화로 수량 변동성이 커져서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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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4-1. 기후변화는 극심한 홍수와 가뭄을 심화시킴(출처: 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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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4-2. 우리나라 강우 변화(김형수 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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